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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이 준 선물, 01 "생각을 잠깐 멈춰 보았을 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제 문득 길을 걷다가 떠오르는 단어들을 적어 보았는데요. 키워드를 몇 가지 나눠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흘러가버린 시간즐거웠던 기억회상하고 싶은 추억이 모든 것을 이미 담고 있던 감정들, 기억들, 인상들. 마음은 이미 기억하고 있던 것들이었다... 저는 퇴근을 하고 집에 오면 대략 저녁 7시 정도인데, 그 이후부터는 제 세상이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미루어 두었던 빨래를 마치고, 신나는 노래를 틀어 놓으면서 냉동고에 쌓아둔 음식을 꺼내 짧게 20분 가량 요리한 음식을 먹습니다. 시간이 그저 흘러가버리는 경우는 아무래도 넷플릭스에서 최근에 시작하고 정주행 중인 드라마를 밥친구 할 때이죠.  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 할 것도 없.. 2024. 7. 21.
끝맺음, 그리고 시작 나의 고통과 슬픔이 누군가에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것은 연애를 경험한 사람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이들, 혹은 삶의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0년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해고가 일상화되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 감축을 이어갔고, 이는 대규모 해고로 이어졌습니다. ‘정리해고’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미국에서는 경제 상황에 따라 빈번히 발생하는 일입니다. 이는 ‘고용 의사 존중’ 원칙에 따라 비교적 쉽게 이루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해고를 경험한 사람들이 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고로 인한 슬픔의 5단계, 즉 부정, 분노, 협.. 2024. 7. 17.
20대, 아직은 흐릿한 커리어에 대하여 요즘은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던 와중 문득 마주한 고요함이 반갑습니다. 카페에 자리잡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러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잊어버렸던 기쁨이 조금 차오르는 느낌입니다. 요즘들어 자주 하는 생각이 있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MBA에 대한 고민 다음 직장 및 직종은 어떻게 준비할지에 대한 고민계속 직장을 다닐지에 대한 고민 (스타트업 혹은 사업에 대한 고민)20대, 다시 돌아오지 않은 청춘에 누리고 싶은 것에 대한 고민인간관계에 대한 고민 (주변에 가까이 하고싶은 사람들에 대한 고민)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 개인적인 해결책도 찾지 못한 부분에 대하여 그럴싸한 말들로 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다.. 2024. 7. 7.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의 의미 미국에 살다보면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어린 나이에 홀로 유학을 오게 된다면 더더욱 그렇죠. 만 14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낯선 타지에 와서 자란 저를 예로 들자면, 생활력이 강하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생존력'이 강하다는 표현이 더 알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든 버티게끔 만들고, 살아남아야 하는. 유학을 갈 수 있다는 옵션이 존재한다는 것이야 말로 남들에 비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선택을 하였을 때 따라오는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타지의 삶이 어쩌면 저자를 더 강하게 만든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일찍이 부모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받는 혹은 관심받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 202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