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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곳에 머무르는 것의 의미 미국에 살다보면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어린 나이에 홀로 유학을 오게 된다면 더더욱 그렇죠. 만 14세의 나이에 처음으로 낯선 타지에 와서 자란 저를 예로 들자면, 생활력이 강하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생존력'이 강하다는 표현이 더 알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그런 것 같아요. 어떻게든 버티게끔 만들고, 살아남아야 하는. 유학을 갈 수 있다는 옵션이 존재한다는 것이야 말로 남들에 비해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선택을 하였을 때 따라오는 책임감도 막중하다는 의미가 있겠습니다. 결코 만만치 않은 타지의 삶이 어쩌면 저자를 더 강하게 만든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일찍이 부모님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받는 혹은 관심받는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 2024. 7. 5.
현지인처럼 보이는 영어표현 5가지 미국에 오랜 기간동안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현지인처럼 영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은 자주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언어의 장벽은 미국에 거주하는 기간과는 비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미국 혹은 해외에 짧은 기간 안에 가셔야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현지인인"척" 할 수 있을 "native" 영어표현 두 가지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That's a piece of cake.""Spill the tea, just tell me." 무슨 뜻일까요?  먼저, "That's a piece of cake"는 "에이, 그건 너무 쉽지"라는 표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정말 너무 쉬운 경우 이런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저도 가끔씩 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때 엄청 자주는 아니지만 (아무.. 2024. 7. 3.
혹독한 개인주의 국가, 미국에서 살아남기 벌써 봄의 끝물인 5월이 다가왔네요. 개인적으로는 많은 일들이 있던 시기였습니다. 주변인들에게도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기인 것 같아요.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씩 구조조정을 당하기도 하고, 비자를 받는데 실패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들을 경험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여전히 불안 투성이인데 말이죠. 매일매일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라 생각이 드는데, 그 또한 선한 영향력이라는 순진한 믿음을 가져보려 합니다. 이전 글에서 "각 유형의 사람들 중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적응을 가장 한 듯한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 미국에 한달 내에 적응하는 노하우"를 또한 다루겠다고 했는데, 제가 최근 많이 느꼈던 감정들 및 관찰한 것들과 많이 관련이 있다고 .. 2024. 5. 23.
미국유학, 언제 가는게 좋을까? 미국이라는 나라는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세계 GDP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 최강국이면서, 빈부격차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수치에 이르는 나라입니다. 기회의 땅이라 불리면서, 비자 지원이 외국인들에게 상당히 제한적인 나라이기도 하죠. 이러한 미국에 10년 정도 거주하면서 느낀 것은, 외국인으로 사는 삶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미국 오레건주에서 어린 나이에 유학을 시작해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인디애나주에서 5년을 거주한 이후, 회사로 인해 작년 5월에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에서의 삶을 새로 시작했고, 여전히 정착 중입니다. 미국에서 10년 안에 3개의 주에서 살아 봤다는 건 그렇게 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유학 이야기는 남들에 비해 조.. 2024. 3. 25.